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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일상/임당 안녕

[26주 5일] [임신성당뇨] 임당 진단 받고 충남대병원 다녀온 후기|식단 상담부터 혈당측정기 처방까지

by jjolangbok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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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쪼잘키입니다.

오늘은 충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에서
임신성 당뇨(GDM) 관련 진료를 처음 받은 날의 기록을 공유해보려 해요.
대학병원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됐지만,
혹시 저처럼 처음 가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절차와 분위기를 자세히 정리해봤어요.

충남대병원 임당 진료 D-day 후기

드디어... 충남대병원 진료 날🗓
아침부터 하늘이 주룩주룩 울어주는 듯한 비가 내렸어요☔️

🏥 대학병원 첫 방문, 혼자라 더 떨림

  • 진료를 위해 대학병원에 가는 건 처음,
  • 임신 후 혼자 병원 가는 것도 처음이라 무척 떨렸어요 😳
  • 서둘러 도착했지만 대학병원은 주차부터 전쟁...
  • 비에 젖고 정신없는 와중에 병원 입구 도착.
    순간 드는 생각: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접수부터 복잡한 시스템

  • 카카오톡 안내대로 본관 1층 '처음오신분' 창구 방문
  • 진료의뢰서 제출 + 진료비 선납 (임신 바우처 사용 가능)
  • 아직 진료도 안 받았는데 수납부터 한다니... 대학병원은 정말 다르구나!

👥 내분비대사내과 대기

  • 수납 창구 옆에 있어서 이동은 쉬웠지만, 대기자 많음
  • 번호표 뽑고 → 혈압 측정 → 대기
  • 멍 때리다 번호 불려서 들어갔더니 바로 혈당 측정🩸
    (나는 왜 피 뽑는 것보다 더 아픈 느낌...? 따꼼)

👨‍⚕️ 교수님 진료 대기, 해프닝 발생

  • 정보가 없어 제일 빠른 날 가능한 교수님으로 예약했는데...
    대기자 수 최다 → 유명한 교수님인 듯! 럭키🍀
  • 기둥에 가려 명단 뜨는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눈치로 겨우 나인 것 같아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더니…
  • 간호조무사님은 "아직 아니에요~" 했지만,
    교수님은 "그냥 들어오세요~"라고 웃으며 허허~
  • 괜히 방해한 건 아닐까 혼자 긴장…😯

📋 진료 내용 정리

  • 우선은 식단 조절 + 운동 + 혈당 체크
  • 조절이 안 되면 인슐린 치료로 넘어간다고 하심
    (임산부는 약 대신 인슐린 주사만 가능)

📌 임신성 당뇨(GDM)의 주요 원인

  1. 가족력
  2. 비만
  3. 고령 임신

저는 1번, 2번은 아니었지만…
교수님 왈, “요즘 출산 연령이 높아져 임당이 많아요.”
→ 결국 나이 때문인가요..?😧
“아니요, 스트레스 때문일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교수님의 위로 한 마디

“오늘만 해도 50명 중 5명이 임당 환자예요.
방금 전 환자도 건강하게 출산하고 100일 검진 왔어요.”
“임산부들, 진료 오면 울고 가는 분들 많아요.”
→ 그 말을 듣자 저도 눈물이 핑…🥹

📦 진료 후 받은 것들

  • 당뇨병 소모성 재료 처방전
  • 영수증 + 식단교육 + 당뇨교육 (1시간 소요)

💳 무인수납기, 바우처 안됨 주의!

  • 사람 몰려 있는 수납창구 대신 무인수납기 사용
  • 도와주시는 분이 바코드 찍고 카드로 빠르게 결제
  • → 그런데 무인 수납기는 바우처 사용 불가!

🥗 식단 교육 후기

  • 내 키와 상태에 맞춘 식단표 제공
  • 양이 생각보다 많고 간식 시간까지 있어서 안심됨
  • 임산부는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케톤’ 발생 → 아기 지능에 영향 가능
    → 간식 꼭 챙겨먹으라는 강조!

🧪 혈당 체크 방법

  • 교수님: 공복, 식후 2시간 × 3회, 자기 전까지 → 하루 5회
  • 교육 내용 + 처방전: 하루 4회
  • →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자기 전도 재보는 걸로!

⏰ 9시 13분 예약 → 11시 30분 퇴장

2시간 15분 소요
영혼까지 탈탈 털린 하루...


당뇨 소모성 재료 환급 정보

  • 혈당 측정기, 바늘, 검사지 등은 공단 환급 대상
  • 인슐린 처방 환자는 재처방 후 60일 이후 공단 신청 가능
  • 저는 네이버 카페 맘스센스몰에서 122,000원에 구매
  • 공단 환급, 잊지 말고 야무지게 챙기자! 👩🏻‍🎓


 

2022년, 첫째 쪼1호를 임신하면서 임신성 당뇨를 함께 겪게 되었어요.

임신만으로도 충분히 벅찬데 당뇨까지 더해져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엄마니까’ 견뎌낼 수 있었던 그때의 경험들을 이 공간에 천천히 담아가려 해요.

 

저처럼 같은 상황을 겪는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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